미국에서 한 주간 실업수당 신규 청구 건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0월 3∼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9만3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현지 시간) 밝혔다.
전주보다 3만6000건 줄어든 수준이다. 코로나 대유행이 발생한 이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0만건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59만건으로 13만4000건 감소했다.
이날 발표는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지난달 주춤했던 미 고용시장 회복세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는 신호라고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대유행 초기와 달리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직원들을 해고하지 않고 고용을 유지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경제활동 정상화에 따라 노동력 수요가 점점 더 높아지는 상황이 실업자 감소의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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