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선호 "전 연인에 사려 깊지 못했다…팬들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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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10-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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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선호가 전 여자친구에게 임신 중절을 종용했다는 의혹 등 사생활 논란에 관해 입을 열었다.

김선호는 20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었다"라고 조심스레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다"라며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털어놓았다.

또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라며,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한 많은 분과 모든 관계자분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소속사 측도 입장을 덧붙였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진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에 이틀째 묵묵부답으로 일관, 팬들의 원성을 샀다.

소속사 측은 "김선호 배우의 개인사로 인해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이번 일로 인해 실망과 피해를 드린 많은 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지난 17일 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세 배우' K씨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글 작성자는 자신이 K와 연인 사이였으며 지난해 7월 임신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배우인 K는 임신한 글 작성자에게 "지금 아이를 낳으면 9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라며 임신중절을 하도록 거짓 회유했으며 친구들까지 동원해 밀어붙였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혼인빙자, 낙태 회유까지 했던 사람"이라며 "이렇게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평생 그가 저에게 준 아픔의 그늘 속에서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을 것 같았다"라고 괴로움을 호소했다.

해당 글의 주인공이 김선호라는 추측이 일었고 논란이 불거진 지 나흘 만에 소속사, 김선호의 입장이 밝혀졌다.

다음은 김선호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김선호입니다.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습니다.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과 모든 관계자분께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두서없는 글이 많은 분의 마음에 온전히 닿지 않을 걸 알지만, 이렇게나마 진심을 전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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