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3분기 73조9800억원 매출 달성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작년 동기 대비 5조원 이상 영업익↑···파운드리도 살아나
삼성전자가 28일 발표한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 발표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5조5400억원)보다 5조원 이상 늘어난 10조600억원의 영업익을 올렸다. 이는 삼성전자 3분기 전체 영업익의 64%를 차지하는 규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는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해 D램이 분기 최대 출하량과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파운드리의 경우 평택공장 생산능력 확대와 미국 팹(공장) 신설 검토 등 EUV(극자외선) 공정에서 고객 니즈(수요)를 최대한 충족할 수 있는 양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프라와 장비 등 전례 없는 투자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계획에 따라 2017년 대비 올해 생산능력이 1.8배 확대됐고, 2026년까지는 약 3배 가까이 큰 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노트 대신 3세대 폴더블폰 '흥행'...내년 시장 2배 성장 기대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부문도 호실적을 견인하는 역할을 제대로 했다. 특히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 등 3세대 폴더블폰은 출시 후 100만대 이상 팔리면서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사실상 폴더블폰에 올인했음에도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낸 것에 고무된 분위기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발표했지만, 올해는 3세대 폴더블폰만 출시하고 바(bar) 형태의 전략 스마트폰은 출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에는 새로운 폼팩터(제품 형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아마도 올해보다 2배 이상 폴더블폰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돼,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성장을 위해 계속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가전(CE) 부문은 영업이익 7600억원을 기록했다.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은 프리미엄 TV와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제품 판매가 늘었지만, 최근 원자재·물류비 등 비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지만 4분기부터 실적 전망은 다소 어두울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펜트업(pent up : 억눌린) 수요가 '피크아웃'(peak out : 정점 찍고 하강)하면서 노트북·태블릿 등 PC 수요가 감소하고 D램 등 메모리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평균 판매가격이 3분기보다 각각 3~8%, 0~5%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는 당초 예상 대비 부품 수급 이슈 장기화에 따른 수요 리스크 확대가 예상된다"며 "내년에 IT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부품 공급 차질 가능성과 백신접종 확산에 따른 ‘위드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은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요 IT 기업의 투자 증가에 따라 서버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래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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