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41만명 다녀갔다...60일 대장정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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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박승호 기자
입력 2021-11-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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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외 15개 나라 200여명 작가 작품 목포 진도 등 15곳에서 전시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전라남도 제공]

올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두 달의 대장정을 마쳤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관람객 41만여 명을 기록해 코로나19시대 비대면 전시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8년에 이어 두 번째인 수묵비엔날레는 국내외 15개국 200여명의 작가가 수묵을 현대적으로 해석하고 우리네 삶과 어떻게 연계됐는지를 보여주는 ‘오채찬란’한 작품을 선보여 수묵의 대중화, 브랜드화, 세계화를 꾀했다.

당초 코로나 영향을 감안해 재단측은 관람객 목표치를 30만 명으로 잡았지만 의외로 40만명을 넘어섰고 코로나19 감염 관람객이 한 명도 없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장 관람객은 목포, 진도 주 전시관에 4만 7961명, 광양, 광주 등 4곳 특별전에 2만 3993명, 9개 시군 기념전에 3만 2714명 등 총 10만 4668명이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가이드의 작품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전라남도 제공]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누리집에서 운영한 온라인 전시관에는 30만 5095명이 방문해 전체 관람객 중 74%를 차지했다.

전시는 관람객의 호응을 끌어내기 위해 주전시관에 박대성, 이응노, 우국원 등 수묵의 대가와 신진 작가 작품을 함께 전시했다.

또 도예가 유의정, 세계적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등 생활 속 수묵을 보여준 작가와 이탈리아 안토넬라 레오니, 벨기에 쿤 반덴 브룩, 중국 지저우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대작도 전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1회 때는 목포와 진도에서만 열었지만 이번에는 범도민 차원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광양과 여수, 나주, 광주 등 4곳에서 특별전을 연 것이 주효했다.

구례와 보성, 강진, 해남 등 9개 시군 14개 전시관에서 수묵기념전을 동시에 열어 지역민들이 우리 문화와 예술을 감상하고 진흥에 공감하도록 이끌었다.

또 수묵 캘리그라피, 부채 그리기, 협동화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과 수묵작품과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아트페어를 운영해 남녀 누구나 ‘생활 속 수묵’을 즐길 수 있게 일상 속으로 파고들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관람객을 위한 비엔날레 누리집을 개편해 작품을 현실감 있게 보여주는 ‘VR 전시관’을 운영하고 총감독과 큐레이터가 출연해 전시 작품을 소개해 큰 인기를 모았다.

목포문화예술회관(비엔날레 1관)에서는 사전예약제을 시행하고 정부 미술관 기준보다 엄격하게 관람 인원을 제한했다. 또 비대면 오디오가이드를 제공해 ‘안심 비엔날레’의 바탕이 됐다.

또한 세계적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의 수묵 패션쇼와 포레스텔라, 바라지의 노을콘서트는 전시 일변도에서 벗어나, 수묵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생활 속으로 파고 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수묵비엔날레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힘든 시기를 보내는 문화예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화합과 기회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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