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이날 규제당국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퇴직금 등을 위해 올해와 내년에 걸쳐 위와 같은 비용이 지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씨티은행 간판.[사진=로이터·연합뉴스]
씨티그룹은 일부 지역에서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을 매각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미 지난 8월에는 내셔널호주은행(NAB)에 주택담보대출, 신용카드, 예금 등 부문을 2억5000만 호주달러에 매각한 바 있다. 씨티그룹 경영진들은 호주 외 지역에 위치한 은행들에 대해서도 매각 제안을 받았다고 WSJ에 전했다.
한국씨티은행도 매각하려고 했지만 적절한 상대를 찾지 못해 매각이 불발되며 단계적 철수 절차를 밟기로 했다. 씨티그룹은 2주 전 한국씨티은행 매각을 통해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했던 총 20억 달러의 자본을 다른 부문에 사용할 수 있다며, 이번 결정은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WSJ는 한국에서의 소비자금융 철수로 발생하는 비용이 (이번 결정이 합리적이라는) 씨티그룹의 계산과 전략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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