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고남패총박물관 증축 건이 지난 9일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서면·현장·최종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16일 밝혔다.
사업이 최종 확정되면 군은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2 전시관을 연결·통합하고 879㎡를 증축하는 공사에 돌입하게 된다.
고남면 고남리에 자리한 고남패총박물관은 빗살무늬토기와 패총 등 신석기시대 및 청동기시대의 유물과 시대에 따른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현재 2개 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평가인증을 통과해 문체부의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대상 자격을 받은 후 올해 상반기 사전평가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절치부심해 하반기 재도전에 나섰으며, 문체부는 지난 8월 1차 서면평가와 9~10월 현장평가 및 최종 심사를 거쳐 증축을 사전 승인했다.
사업이 확정되면 군은 2023년 1월부터 25년 말까지 국비 27억여원을 포함한 총 68억 8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증축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분리된 두 전시관을 하나로 연결·통합해 현재 1610㎡ 면적인 전시공간을 2489㎡로 늘린다는 방침이며, 방송시설을 갖춘 오픈 스튜디오를 구축해 고유 콘텐츠를 제작하고 미래형 전시·유물·보존 시설 확충을 통해 박물관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고남리 610번지 일원 2979㎡의 토지를 매입해 현재 34면 규모의 주차장을 84면으로 늘리기로 하는 등 관람객들의 편리한 이용을 도모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증축 시 전시공간이 두 배로 늘어나고 교육공간이 기존 34㎡에서 252㎡로, 수장공간도 99㎡에서 347㎡로 확대되는 등 획기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증축과 더불어 학예연구사를 늘리고 패총유물을 수집하는 등 콘텐츠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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