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와 샌델 교수의 대담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대전환의 시대, 대한민국은 어떻게 공정의 날개로 비상할 것인가'를 주제로 1시간 동안 진행됐고,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수천명의 국민들이 접속해 이를 지켜봤고, 댓글창을 통해 적극 소통했다.
두 사람은 우선 개인의 능력을 우선시하고 보상해주는 '능력주의 이상'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음에 공감하고, 능력주의로 포장된 불평등을 넘어서는 진짜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샌델 교수는 "대한민국이 능력주의 함정을 극복해 사회 구성원 누구나 공공선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고, 이 후보는 "연대 의식과 공동체 정신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 소속 미래기획단(단장 이근형, 부단장 박성준·강선우)이 출범한 후 첫 일정으로 진행된 행사로 샌델 교수는 '무비용'으로 참여했다. 샌델 교수가 이 후보의 성장배경과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극적으로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행사 관계자는 "논의 도중 샌델 교수 측 에이전시에서 비용을 요구해 행사가 무산될 뻔했다"며 "샌델 교수 본인이 대담을 하고 싶다는 의향을 적극적으로 나타내 성사될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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