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터바흐 장관은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랑 함께 살아갈 수 있으며, 과거의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 "이를 위해 우리가 싸우고 있으며, 그렇게 될 수 있을지 여부가 2022년에 결정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보건시스템이 과부하가 걸려, 통제를 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될 위험은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최대 대학병원인 베를린 샤리테 병원의 크리스티안 드로스텐 바이러스학자도 낙관론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며, 팬데믹의 종말도 멀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드로스텐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데이터를 근거로 들었다. 이어 "남아공은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으며, 코로나19 오미크론이 풍토병이 되고 있는 상황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의 유럽과 전 세계의 상황이 남아공처럼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보았다.
독일 내 방역을 주도해온 라우터바흐 장관은 이전에도 봉쇄 정책과 백신 접종 등 정부의 방역 정책에 불만을 가진 이들로부터 협박성 이메일을 받거나 낙서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
1일 독일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뒤셀도르프에는 시위대 6500명이 모여 백신 접종 등 정부의 방역안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를 열었다. 독일의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지난 12월 30일 독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6392명, 사망자는 184명이다. 지난 12월 30일 기준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20.3명으로 사흘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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