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수요예측에서 15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범위 상단인 30만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될 것이 유력한 만큼 이날 수요예측에서 1경원을 넘어서는 자금이 몰렸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12일 IB업계 등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국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이날 오후 5시에 마감했다. 수요예측 결과는 오는 14일 공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수요예측 경쟁률이 최소 1500대 1일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가치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역대급 IPO대어의 수요예측인 만큼 기존 역대 최고치에 근접하는 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상장했던 주요 기업의 수요예측 경쟁률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 1883대 1 △카카오뱅크 1733대 1 등이다.
수요예측이 1500대1 수준일 경우 이날 수요예측에 몰린 자금은 1경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희망 공모가 범위가 27만5000~30만원임을 감안하면 공모가 상단인 30만원을 기준으로 역산 시 기관 주문액이 1경원 이상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기관투자자들이 대어급 IPO 상장 시 물량 확보를 위해 희망 범위 상단으로 거액의 주문을 하는 점을 감안하면 1경원이라는 수치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7~18일 개인투자자 청약을 거쳐 오는 27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고 공동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인수회사로는 미래에셋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 등이 참여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