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테오도로 록신 주니어 필리핀 외교장관이 8일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서명을 위해 협의하기로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이날 록신 장관과 통화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에 대한 상호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국과 필리핀은 지난해 10월 FTA를 최종 타결했다. 현재 법률 검토 및 서명을 위한 국내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이를 신속히 진행해 가급적 빨리 협정문에 정식 서명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또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양국이 인프라·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계속해온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우호협력 관계 확대를 위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한반도, 미얀마 등 지역 정세에 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록신 장관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공조를 통해 건설적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황 악화가 계속되는 데 대해 우려를 공유했다. 정 장관은 아세안 5개 합의사항(폭력 중단·대화 개시·아세안 특사 중재·인도 지원·아세안 특사 미얀마 방문) 진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