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02/13/20220213111546396250.jpg)
일자리를 위해 강원도를 떠날 의향 유무 와 강원도를 떠나려는 이유 그래픽 [사진=강원도]
강원도 여성가족연구원은 13일 '강원도 여성일자리종합계획 수립' 연구의 일환으로 도내 18개 시군에 거주하는 20세부터 34세 청년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청년여성 일자리실태 및 욕구조사' 실시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취업한 청년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첫 일자리 대비 현재 일자리는 상용직 비율이 20%p 늘었지만 첫 일자리가 비정규직 취업자인 경우 오히려 한시적, 기간제, 계약직 비중은 6.8%p 증가했다.
비정규직 취업사유를 살펴보면 첫 일자리의 경우 ‘준비단계에서의 일경험을 쌓기 위해서’(24.4%) 및 ‘실무경험을 위해서’(23.9%) 등 자발적인 사유로 비정규직에 취업하는 반면, 현재 일자리의 경우 ‘원하는 일이 대부분 비정규직 밖에 없어서’(14.9%)로 나타나 청년여성들의 취업은 비자발적 사유가 컸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여성은 반복되는 고용단절경험으로 경력단절경로를 형성함에 따라 취업지원 프로그램 제공, 창업 컨설팅 등 경력개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30대이며 자녀가 있는 기혼 대졸 자영업 여성인 경우 자금조달, 경영지원, 공간 및 시설 지원 등의 맞춤형 창업지원 욕구가 있었다.
특히 청년여성을 위한 취창업지원 서비스 욕구는 인턴십 및 일경험 지원 활성화, 구직자의 취업준비를 위한 경제적 지원, 자격증 취득 등 맞춤형 직업교육훈련 순으로 높았다.
정책인지도는 일자리지원기관으로 여성인력개발센터(41%)와 청년구직활동지원금(57.2%)이 높고 이용경험은 고용복지플러스센터(12.4%), 청년구직활동지원금(15.8%) 순으로 나타났으며 향후 이용 의향이 높게 나타난 기관은 강원도일자리재단(43.1%)이었다.
현행 일자리지원기관 인지도 및 이용률은 지역 간 집단 간 차이가 크고 일자리지원사업의 이용경험은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나 정책 활용도 제고를 위해 기관 간 네트워크 및 사업홍보 강화 등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유은경 도 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은 "일자리를 위해 강원도를 떠날 의향이 있는 청년여성이 절반 이상이 넘고 그 이유는 원하는 분야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가 없거나 지역의 일자리가 임금수준 및 복리후생이 열악하기 때문이다"고 분석하면서 "지역에 특화된 괜찮은 일자리 발굴 및 개발과 청년채용에 앞장서는 여성 및 가족친화기업들에 대한 홍보 및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