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과 김예림은 2월 1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5위 안에 든 차준환(고려대)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여자 피겨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한국 피겨 역사를 새로 쓴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는 최다빈이 7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지난 2월 1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한국어로 운영하는 올림픽 소셜 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첫 올림픽이고 얼마나 기대하고 또 간절할지 나도 알기 때문에 마음속으로 정말 많이 응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연아는 “코로나19로 인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하지 못했을 것이다. 좋은 기량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는 게 대견스럽다”라고 말했다.
올림픽을 앞두고 두 선수는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 유영은 세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앞세워 상위권을 노린다.
유영은 지난해 10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216.97점, 11월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총점 203.60점을 받아 2개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차지한 건 2009년 김연아 이후 12년 만이었다.
지난 1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2022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최고점(140.98점)과 개인 최고점(209.91점)을 경신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꿈의 무대’인 올림픽은 두 선수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다른 대회보다 심리적인 부분이 더욱 중요하다.
베이징서 최고의 무대를 선사한 차준환은 지난 12일 동계올림픽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은 분위기가 다른 대회와는 다르다”며 “평창 때 처음 올림픽을 치렀다. 경기장을 더 둘러보거나 하는 식으로 마음을 편하게 했다. 두 선수도 심호흡하고 물도 마시면서 경기장을 둘러보는 식으로 긴장을 풀어 특별한 대회를 잘 마무리하기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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