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시장 변화 주도하고 신성장 이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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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2-03-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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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주주총회 앞두고 주주서한 발송…"새로운 SKT 제대로 만들어 나가야"

유영상 SKT 대표 [사진=SKT]

"SK텔레콤(SKT)은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항상 기술을 선도하며 성공적인 체질 변화를 추진해 온 저력이 있다. 경영진과 구성원들은 이러한 저력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이해관계자의 사랑과 신뢰를 쌓으며,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나갈 자신이 있다."

15일 유영상 SKT 대표는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 대표는 "올해도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코로나19와 글로벌 긴축 재정,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경제의 변동성은 그 강도를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새로운 SKT를 제대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중대한 명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SKT는 인적분할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변신을 단행했고, 지난해 11월 1일 새로운 아이덴티티로 SKT 2.0 시대를 시작했다"며 "인적분할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추진하는 중에도 SKT의 5G 리더십은 더욱 공고하게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지난 한해 주주 여러분과 직접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의견을 들으면서, 새로운 SKT의 미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이제 새로운 출발선인 2022년을 시작하며 SKT의 사업과 운영 체계를 재정립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SKT 2.0은 AI 기반의 서비스 컴퍼니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핵심 사업이자 근간인 유무선 통신과 성장성이 높은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서비스(AIVERSE), 미래사업(커넥티드 인텔리전스) 등 5대 사업군으로 업을 재정의하고, 각 사업군의 성장에 최적화된 전략을 실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10년 후 먹거리로 도심항공교통(UAM)과 자율주행, 로봇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 대표는 "앞으로의 10년은 통신의 진화뿐 아니라 AI, 로봇, 모빌리티 등 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T 2.0은 AI가 핵심이 될 미래형 디바이스에 연결과 지능을 더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25년까지 넷 제로(온실가스 순 배출량 0)를 달성하겠다고 밝히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유 대표는 "SKT는 국내 통신사로는 유일한 RE100(Renewable Energy 100%) 가입 기업으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온실가스 저감 및 자원 절감에 앞장서고 있다"며 "3G·LTE 네트워크 장비 통합(싱글랜 기술)을 통한 전력 사용 절감, 고효율 통신 장비 개발·도입, 고성능 AI 반도체개발, '녹색프리미엄' 계약체결, 일회용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해피해빗' 등의 노력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AI 돌봄 서비스로 지난해 11월 기준 어르신 1만2000명을 돌보고, AI 기반 NUGU 케어콜, NUGU 백신 케어콜은 방역 업무를 85% 경감하는 등 ICT 역량을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지난해 미래전략위원회, 인사보상위원회, ESG위원회 등 이사회 조직을 개편하고 역할을 확대했다. 

아울러 유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분기 배당 시행, 2조7000억원에 이르는 자사주 소각, 5:1 액면분할을 통한 접근권 강화 등 지난해 저희가 보여드린 주주 친화적인 환원정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SKT에 주주 여러분의 지속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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