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사료주가 연일 강세다. 한달 가까이 급등했던 현대사료는 주춤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한일사료와 대한제당이 새로운 사료주로 주목받는 모양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1분 현재 한일사료는 전일 대비 25.16%(1530원) 오른 761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장중 한때에는 7900원으로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한제당도 사료주로 지목받으며 강세다. 대한제당은 전일 대비 23.72%(925원) 오른 4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일사료와 마찬가지로 장중 한때 상한가(5070원)를 기록했다.
사료주 강세는 옥수수 가격 급등 소식이 견인했다. 18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따르면 옥수수 선물은 부셸(약 25.4㎏)당 2.6% 오른 8.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옥수수 가격이 부셸당 9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2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옥수수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이들 사료 기업이 원자재가 인상분을 완제품 가격에 전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종목보다 앞서 사료주로 주목받았던 현대사료는 소폭 약세다. 현대사료는 현재 전일 대비 2.06%(3100원) 내린 14만73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하지만 2월말 1만6300원이었던 종가가 지난 18일에는 15만400원을 기록하는 등 단기간에 822.69% 급등하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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