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건강 문제로 MBC라디오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이하 ‘오후의 발견’)에서 하차한다.
MBC FM4U(91.9㎒) ‘오후의 발견’ 측은 3일 “DJ 이지혜가 오는 15일 방송을 끝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후임 진행자는 내부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오후의 발견’ 측에 따르면 이지혜는 건강상 이유로 최근 하차 의사를 밝혔다.
이지혜는 이날 방송에서 “라디오를 너무 사랑하지만 오랜 고민 끝에 그만해야 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 방송을 더 오래 하기 위해 (하차를) 결정했다”고 하차 소식을 알렸다.
그는 “두 아이 엄마이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시간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금은 약을 먹고 많이 좋아졌는데 중간에 숨차고 힘든 과정들이 있었지만, 티 내지 않으려 했다.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마무리 짓겠다”고 건강 상태를 전했다.
앞서 2일 방송된 SBS TV 예능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지혜가 완치가 불가능한 심장판막질환을 갖고 있다는 내용이 공개된 바 있다.
이지혜는 2018년 10월부터 3년 넘게 ‘오후의 발견’을 진행해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