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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송상현광장 내 선큰광장 일원에서 개장되는 이번 장터에는 일반 시민,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직접 판매에 참여하는 어린이 장터도 운영된다. [그래픽=박연진 기자]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송상현광장 내 선큰광장 일원에서 개장되는 이번 장터에는 일반 시민, 사회적기업, 비영리단체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직접 판매에 참여하는 어린이 장터도 운영된다.
에코언니야가 주관하는 이날 행사에는 의류, 가방, 도서 등 재활용이 가능한 생활용품을 판매하며 생활 속 분리배출 습관을 위한 폐건전지·종이팩 교환 행사도 진행된다.
아울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분리수거 교육과 버려지는 물품을 활용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 환경보호 캠페인 등을 통해 미래 세대에 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3회에 걸쳐 개최한 ‘2021 범시민참여 나눔장터’에는 개인 및 단체 307팀, 8100명이 참여했으며 총 9289점이 판매돼 재사용됐다. 참여자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판매수익 188만2000원은 전액 독거노인과 조손가정을 위한 자립 지원사업에 기부됐다.
◆ 가덕도 천성진성 발굴조사, 이순신 장군 상륙 당시 '천성진성' 위용 드러나
남해안 수군진성 최대 규모 계단지, 장대 기능한 포루 흔적 확인![](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05/20/20220520151735318720.png)
조선 전기의 축성 방식인 계단식 내벽 구조와 성벽 축조 과정을 규명하고, 남해안 수군진성에서 보기 드문 대형 계단지와 장대 기능을 했던 포루의 흔적을 처음으로 확인했다.[사진=부산시]
가덕도 서안에 있는 천성진성은 남해안 일원의 조선시대 수군진성 중에서도 유적 보존 및 잔존 상태가 우수해 매년 이곳에 대한 학술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1544년 최초 축성 당시의 성곽이 매우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부산시립박물관은 올해 2월부터 동쪽 성벽 일원과 성 내부 일부 구간을 대상으로 정밀 발굴조사인 5차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조사를 통해 조선 전기의 축성 방식인 계단식 내벽 구조와 성벽 축조 과정을 규명하고, 남해안 수군진성에서 보기 드문 대형 계단지와 장대 기능을 했던 포루의 흔적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이번 조사의 성과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부산포해전을 앞두고 상륙해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큰 ‘천성진성’의 실체를 한층 더 밝혀내고 그 당시의 위용을 짐작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확인된 천성진성의 대형 계단지는 너비 5.5m로 남해안 수군진성 최대 규모의 계단지다. 계단지는 성 내부에서 성벽 상단부까지 올라갈 수 있는 통로를 말하며, 현대의 계단과 비슷한 형태다. 그동안 거제 사등성이나 하동읍성 등 남해안 일원의 조선시대 성곽에서 보이는 계단지는 1.5~2.0m 정도의 좁은 너비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조사로 남해안 일원의 조선시대 성곽에도 대형 계단지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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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박물관의 발굴조사단은 오는 5월 20일 오후 2시 가덕도 천성진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유적 조사 성과를 알리기 위해 일반 시민 대상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사진=부산시]
또한, 이번에 확인된 대형 계단지와 포루는 천성진성의 중심부이자 관아 배후에 위치하는데, 이는 조선시대 천성진성의 지휘관이 왜인 침략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이 대형 계단지를 통해 신속히 포루에 올라간 다음, 이곳에서 휘하 장졸을 통솔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부산시립박물관의 발굴조사단은 오는 5월 20일 오후 2시 가덕도 천성진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유적 조사 성과를 알리기 위해 일반 시민 대상 현장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별도의 접수 절차는 없으며, 개최 일시에 맞춰 현장을 방문하면 참석할 수 있다.
◆부산시 해양자연사박물관, 2022년 특별기획전
'바다의 은밀한 지배자, 해조류' 개최![](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05/20/20220520152342268948.png)
10월 30일까지 141일간 박물관 기획전시실(1관 2층)에서 특별기획전 '바다의 은밀한 지배자, 해조류'를 개최한다[사진=부산시]
이번 전시는 바닷속 광합성 생물인 해양 조류의 가치와 중요성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국립중앙과학관, 기장군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시료도서관, 전라남도 완도군, 부경대학교, 인하대학교,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 등 전국 8개 기관의 식물플랑크톤, 해조류 관련 사진‧영상‧표본 등 200여 점을 이 전시를 통해 선보인다.
전시는 총 5부로 구성됐다. 먼저 1부 '지배의 시작'에서는 원시지구의 대기에 산소를 공급하기 시작한 최초의 광합성 생물이자 남조류에 의해 형성된 스트로마톨라이트(stromatolite, ‘바위침대’라는 의미)를 소개한다.
2부 '지배자의 생활'에서는 육상식물을 제외한 모든 광합성 생물인 해양미세조류의 바이오현미경 사진을 볼 수 있다. 또한, 녹조류, 홍조류, 갈조류 등 다양한 해조류의 정보를 사진과 영상을 통해 제공한다.
3부 '지배자와 피지배자'에서는 해양생태계의 훌륭한 먹이원이자 바다생물의 산란·생육 기반인 해조류가 해양생태계와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한다. 대기 중 산소의 50% 이상이 해조류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해양환경 정화와 기후변화의 완화, 기후 조절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구환경의 지배자인 해조류의 역할을 소개한다.
4부 '지배자의 경고'에서는 해양오염의 증가와 조식동물의 섭식, 지구온난화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연간 7%씩 해조류 서식지가 사라지며 해양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음을 경고한다. 또한, 적조현상과 매년 봄철 중국 산둥반도 및 발해만에서 발생해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국내 해안으로 떠밀려와 어장을 파괴하는 괭생이모자반 등에 의해서도 해안생태계가 교란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
마지막으로 5부 '함께 만드는 우리의 미래'에서는 해조류를 이용한 미래의 먹거리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생활용품, 해양 바이오에너지 등 미래 산업을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를 가꾸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
◆부산시, '2021년 지하역사 라돈 조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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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별 (대합실, 승강장) 라돈농도 분포[사진=부산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라돈은 폐암 발병의 주요 원인물질로 언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실내공기질 관리법을 통해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으로 라돈 농도를 148Bq/m3 이하로 정해 관리하고 있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건축자재 등에서 발생하는 무색·무취·무미의 기체로 지구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연방사능물질로 그 제어가 쉽지 않다. 특히, 노후되거나 깊은 곳에 위치한 밀폐 구조물에서 라돈 농도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
연구원은 이러한 라돈의 특징을 고려해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부산 도시철도 전 역사에 대해 라돈 농도를 조사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이제까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라돈 오염이 특히 우려되는 7개 역사(만덕, 배산, 물만골, 망미, 구남, 미남, 부암)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한 것이다. 조사는 동절기(2월∼3월)와 하절기(7월∼9월)로 나눠 7일간 실내공기질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원의 조사 결과, 7개 역사의 라돈 농도는 평균 14.4Bq/m3로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의 9.7%에 불과해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역사별로는 4호선 미남역이 19.2Bq/m3로 라돈 농도가 가장 높았고 2호선 부암역이 16.8Bq/m3로 다음으로 높았다. 시간대별로는 지하철 비운행 시간대가 평균 21.4Bq/m3로, 운행 시간대 평균 12.6Bq/m3에 비해 높은 농도를 나타냈다.
특히, 환기설비 가동이 중단되는 새벽 0~5시에 라돈 농도가 가장 높았고, 환기설비 가동이 재개되는 새벽 5시 이후부터는 라돈 농도가 급격히 감소해 환기 여부와 라돈 농도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역사 내 장소별로는 대합실이 평균 12.1Bq/m3, 승강장이 평균 16.8Bq/m3로 깊이가 깊고 밀폐된 승강장이 대합실보다 39% 더 높은 라돈 농도를 나타내 환기와 밀폐 정도가 라돈 농도 상승에 영향을 끼친다고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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