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이 해양수산부에서 시행하는 2022년 친환경양식어업 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친환경 유용미생물 생산시설 10억원을 확보했다.
23일 군에 따르면 이번 선정된 친환경 유용미생물 생산시설은 지난 2018년도 15억원 선정에 이어 두 번째로 군 농업기술센터(미생물배양장) 내에 고압 멸균배양기 3기(1기당 1500ℓ)를 설치, 연간 160여톤을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수산용 유용미생물은 광합성균과 유산균, 고초균 3종으로 양식장내 유기물 유독물질의 흡수 또는 분해를 통해 양식환경 개선과 병원성 세균번식 억제, 면역력 증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 새우양식을 위한 필수 요소이다.
신안군은 이번 추가시설로 새우양식장 전체 수요량(655톤) 중 약 350톤(53%) 가량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무상공급으로 인한 미생물 구입 비용(매년 20억원) 절감으로 어가별 경영비 부담완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고수온 등 기후변화로 인한 새우양식장 환경악화로 어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정적인 양식경영은 물론 양식환경 개선, 친환경 양식 육성(확대)과 함께 특히,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청정 '신안갯벌' 보호·관리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 새우양식산업에 큰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유용미생물 전체 수요량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왕새우양식 주산지로 지난해 기준 284어가(938ha)에서 4500여톤(600억원)을 생산, 전국 생산량의 52%(전남의 8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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