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6포인트(0.98%) 뛴 2638.0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1%대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2644.71포인트까지 오르는 등 강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대형 유통기업인 메이시스가 예상치를 상회한 1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소비 둔화 우려가 완화됐고,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오후에 개인을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유입되며 증시는 소폭의 등락이 이어졌지만 낙폭을 소폭 확대했을 뿐 상승추세는 이어졌다. 이날 개인은 745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14억원, 5553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경기침체 우려 완화로 상승 마감했고, 엔비디아 및 반도체 업종 강세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 “코스피에서는 특히 전일 급락했던 SK하이닉스에 반발매수세가 확대되며 반등이 이뤄졌지만 장중 중국 증시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가 2.73% 올랐고, 보험도 2.53% 상승했다. 이어 화학(1.8%), 금융업(1.38%), 섬유의복(1.34%), 음식료업(1.29%), 증권(1.25%), 유통업(1.19%), 통신업(1.05%) 등도 1%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은 1.25% 하락하며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0.91% 올랐고, SK하이닉스는 전날의 낙폭을 만회하며 2.91% 상승했다. 이외에도 NAVER(1.50%), 삼성SDI(1.37%), 현대차(0.82%), LG화학(3.00%), 카카오(0.25%), 기아(0.61%)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71%로 부진했고, LG에너지솔루션은 등락 없이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53포인트(0.29%) 뛴 873.96으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34억원, 62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521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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