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신임 특허청장에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장을 내정했다. 지난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등을 지명한 것에 이어 4연속 여성 인재 발탁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인실 내정자는 부산대 출신 첫 변리사이자 한국 세 번째 여성 변리사로서 30년 이상 지식재산권 분야에 종사해 온 자타 공인 최고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이어 "치열한 국제 특허 전쟁에서 국익을 지키는 일을 수행하였을 뿐 아니라 여성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실현하기 위해 20년 이상 여성단체 활동에 참여했다"며 "현재는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으로서 여성 발명인 지원과 여성 경제 인력 발굴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통령실은 "과거 고정관념을 깨고 변리사라는 새로운 길에 도전해 입지전적인 성공을 거둔 이 내정자야말로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창조적 도전을 격려‧지원하고, 특허청을 이끌어 대한민국이 지식재산 강국이 되는 데 크게 기여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 내정자는 1961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와 미국 워싱턴대에서 법학박사를 받았다. 1985년 변리사가 된 후 법무법인 김앤장 등에서 근무했고 한국여성변리사회장, (사)전문직여성(BPW) 한국연맹회장과 동아시아 의장, 국제 변리사연맹 한국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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