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오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기술진은 비행시험 위원회를 열어 누리호 롤 아웃(발사체가 조립동에서 나오는 과정) 가능 여부에 대해 논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결정에 따라 누리호는 6월 20일 오전 7시 20분에 현재 위치한 발사체 종합 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동한다.
기상 상황도 양호하다.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6월 2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의 지상풍은 초속 1~3m이고, 강수는 예보돼 있지 않다.
누리호의 발사 예정일은 6월 15일이었다. 그러나, 발사 전날 강풍으로 일정을 하루씩 미뤘다. 15일에는 발사대로 누리호를 이동했으나, 1단 산화제 탱크에서 레벨센서 신호 이상 문제로 발사대에서 누리호를 내려야 했다.
새 발사 일정은 6월 21일이다. 발사 시각은 오후 4시가 유력하다.
이번 시도는 두 번째다. 2021년 10월 21일 1차 발사 당시에는 700㎞까지 도달했으나, 3단부 엔진이 조기 연소돼 질량 1.5t의 위성 모사체를 목표 궤도에 안착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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