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락시장이 청년 밀키트 창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가락시장은 전국 먹거리가 집결하는 곳으로 서울시농수산물식품공사가 운영하는 대단위 전통시장이다.
서울시는 가락시장, 롯데마트와 손잡고 먹거리 분야에서 청년 창업을 돕고 있다며 전국 각지 우수 먹거리를 활용한 ‘밀키트’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가락시장에서 청년이 만든 밀키트는 롯데마트에서 곧바로 유통되고 소비자와 만나게 된다.
'밀키트'는 손질된 재료와 양념 등으로 구성돼 있어 간단하게 음식을 준비할 수 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캠핑여행객 증가로 최근 성장세다.
서울시는 지난 4월 1기 밀키트 창업 15개 팀 17명을 선발해 8주간 교육과 컨설팅, 제품화 과정 등 창업을 지원했다.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밀키트 단가 산정 방법,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판매 노하우 등 현직 전문가과 유명 요리사 등이 밀착 교육에 나섰다.
이들 창업팀은 바질 페스토 냉파스타, 비건초밥 밀키트, 차돌참깨나베, 안주 밀키트, 어린이 요리키트 등 개발 상품을 선보였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서울시는 서울 청년 밀키트 창업 2기생을 모집하기로 했다. 밀키트 창업에 관심 있는 서울 거주 만 19~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기간은 다음 달 1일 18시까지. 신청은 ㈜인사이트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문영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서울시와 롯데마트, 민관이 하는 밀키트 창업은 이제 정착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 사업에서 청년 밀키트 사업의 기획력을 확인했다”며 “서울시가 소자본 창업인 팔도 먹거리 사업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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