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중국신문망은 중국 국가기후센터를 인용해 지난 6월 13일부터 중국에 올해 처음으로 국지적 고온 현상이 이어지면서 폭염 지역이 광범위해졌고 지속 기간도 길어졌다면서 7월 12일까지 한 달째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 6일부터 8일 연속 쓰촨성, 충칭, 장쑤성, 저장성, 상하이, 윈난성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됐다.
13일 기준 71개 국가 기상 관측소의 낮 최고기온은 7월 기준 역대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중 허베이성 링서우, 가오청, 정딩, 윈난성 옌진 등 일부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44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상하이의 경우 13일 낮 최고 기온이 40.9도로 집계됐는데, 이는 1873년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상하이에서는 기온이 40도를 넘어선 건 149년 동안 단 15일뿐이었다고 중국신문망이 이날 전했다.
이에 당국은 열사병 등 고온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과 냉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열사병은 과도한 고온 환경에 노출되거나, 더운 환경에서 작업, 운동 등을 시행하면 신체의 열 발산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신체 이상을 말한다. 최악의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도 있다.
중국 국가기후센터는 앞으로 15~30일간 중국 곳곳에서 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야외 활동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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