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술인재 국가기술자격 취득 지원...직업계고 학생 산업기사 취득 증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정부가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는 2026학년도 신학기를 맞아 직업계고등학교 기술인재들이 도전하는 인기 국가기술자격 정보를 현장에 제공하고 국가기술자격을 통한 기술 역량을 갖춘 기술인재 육성에 협력·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2월 체결한 '직업계고 학생 지원 강화를 위한 교육부-고용노동부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다. 정부는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통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직업계고 기술인재들이 기능사 자격증 취득에서 더 나아가 상위 등급인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해 기술 역량을 증명하며 취업에 성공하고 있다. 재학 중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에 필요한 내용을 교육과정에 포함해 배우고 산업기사를 취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1만2053명 중 직업계고 학생은 4714명(39.1%)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3487명이 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했다.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산업현장에 적합한 교육·훈련을 이수한 후 실무 중심의 내부·외부 평가에 합격하면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필기시험 중심의 검정형 방식과 달리 실무 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점에서 학교와 산업 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장시간 교육·훈련을 통해 실무 역량을 검증하는 만큼 별도의 응시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직업계고 학생의 경우 일반 검정형 시험으로는 기능사 등급만 응시할 수 있지만, 과정평가형 과정을 이수하면 재학 중 산업기사 자격 취득도 가능하다.

직업계고 학생들이 가장 많이 취득한 산업기사 자격은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589명), 자동화설비산업기사(570명), 전자산업기사(391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항공산업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기계설계산업기사 등 첨단·제조 분야 자격 취득도 활발했다.

기능사 자격의 경우 미용사(일반)가 40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기능사(153명), 미용사(메이크업)(7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자격 종목은 미용·제조·식품·연구 분야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되는 추세다.

산업계에서도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 연구에 따르면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자의 취업률은 33.6%로 일반 검정형 자격 취득자(27.5%)보다 높았고 취업 소요 기간도 평균 77.5일로 더 짧았다. 채용 기업의 만족도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해 2019년 61.9%에서 지난해 82.0%까지 높아졌다.

올해 직업계고에서 개설된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과정에서도 산업 수요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사 과정은 자동화설비산업기사(71개), 컴퓨터응용가공산업기사(65개), 전기공사산업기사(47개) 순으로 많이 개설됐다. 특히 전기공사산업기사 과정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기능사 과정은 미용사(일반)(25개), 프로그래밍기능사(24개), 컴퓨터그래픽기능사(14개) 순으로 개설됐다.

지난해 과정평가형 자격 취득 인원을 기준으로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수원하이텍고등학교 등 11개 직업계고가 우수 학교로 선정됐다. 

편도인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은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실무 중심 자격”이라며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직업계고에 확산해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기술 인재를 더욱 많이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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