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8일 예비경선(컷오프)를 통해 최고위원 후보 8명을 추리는 만큼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의 경쟁 구도가 선명해지는 모양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박찬대가 이재명과 함께 통합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이 의원의 '러닝메이트' 라는 점을 공식화했다.
그는 "7·1 대선 경선 시작부터 오늘까지 이 의원과 쭉 같이 함께했고 정책 뿐만 아니라 여러 많은 부분을 공유했다"며 "이 의원의 출마가 거의 확실시된 시점에서 '같이 정치를 하겠다'고 솔직히 말씀드린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이 당대표가 된다면 최고위원으로 돕는 게 나을지, 밖에서 돕는 게 나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밖에서 돕는 게 보다 선명하게 도울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최고위원이 돼 이 의원을 도와달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명 의원은 오는 17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는 17일 출마 선언 가능성'에 대해 "많은 분들의 의견도 청취하고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해서, 마음의 정리는 됐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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