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3원 내린 1306원에 개장했다.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면 경기 침체가 우려돼 주식, 가상화폐 등의 위험자산 가격은 하락하고, 달러 같은 안전자산의 가치는 오른다. 그러나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중립금리 수준에 근접한 만큼, 이후 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오히려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이에 대해 시장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을 0.5%포인트로 낮출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 발언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낮추는 동시에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우려를 완화해 뉴욕증시 급등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높이면서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