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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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2-08-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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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 국가재정사업 평가위원회 최종 통과

  • 5000억원 국비 투자, 축구장 300개 규모 부지 조성…1조원 이상 경제 효과 기대

[사진=전북도청]

전북경제의 심장 역할을 해 온 군산항의 숙원이던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이 확정됐다.

24일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국가재정사업을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군산항 7부두 옆 방파제 전면 해상에 가로세로 1850×1160m(215만㎡)의 규모, 축구장 300개 정도 크기에 국비 50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내년에 용역을 착수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총 5년간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건설된 제2준설토 투기장은 향후 30년간 안정적으로 군산항 준설토를 처리할 계획이다. 

그동안 군산항은 하굿둑 항만의 특성상 연간 300만㎥ 이상 퇴적이 발생하고 있어 항로유지를 위해 매년 100만㎥정도의 준설이 필요한 실정이다.

그동안 지난 1980년대에 조성한 금란도 투기장을 3차례나 둑을 높여 사용하고 있으나, 포화상태로 지속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제2투기장 건설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전북도는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사업으로 막대한 직·간접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5000억원의 건설비 투입에 의한 직접투자 효과와 함께, 준설을 통한 물류비 절감을 통한 전북 기업과 항만 경쟁력 강화, 군산항의 배후부지로의 활용 등 1석 3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지역경제 생산유발 효과 8469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총 5917명도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1조원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전북도청]

이와 함께 전북도는 사용이 만료되는 금란도에 대해서는 군산내항, 근대역사문화와 연계한 해양레저 및 생태공간으로 재개발해 해양 문화・관광 등 지역의 랜드마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충남 서천과도 상생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해수부와 협의체를 운영하고, 개발구상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추진 중인 만큼 이르면 2024년 민자개발 공모에 착수한다는 것이다.

김관영 지사는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국립 호남권 청소년디딤센터 유치에 이어 이번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까지 연이은 대형 국가사업 성과를 냈다“며 “우리 도민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전라북도의 기세가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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