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 일원 국·공유지 등을 활용해 민선 8기 공약사업인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부산의 반려동물 가구는 지난 2021년 10월 기준 18만 4000가구인 데 반해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전국 6개소로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로부터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조성될 반려동물 테마파크 면적은 전체 59만5000㎡(국공유지 52만4000㎡ 사유지 7만1000㎡)로, 이는 인 국내 최대규모의 면적이다. 대부분 국·공유지를 활용할 계획이며 사업비는 약 350억원 예상된다.
특히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에 편입돼 그동안 소외됐던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 지역상품 장터, 마을마당 등 지역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주민제안 시설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편의, 문화시설 조성 이외에도 반려동물 서비스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다.
시는 동명대·신라대와 협력해 동물병원을 건립하고, 고부가가치 펫푸드 및 고기능성 사료 개발, 반려동물 영양 관리 인력양성 고도화 등을 별도로 추진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등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국내 최대규모의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을 통해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하고 지역주민 참여를 통해 부가수익을 창출하는 등 지역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반려동물 테마파크의 신속한 조성을 위해 관련부서 TF팀을 구성하고 도시관리계획(공원)결정, GB관리계획 변경, 공원조성계획 수립 등 관련 행정절차를 2023년부터 체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개발제한구역 내 반려동물 관련 산업을 발굴 유치해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