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 오른 휘발유·경윳값..."조만간 다시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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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2-09-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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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발유 ℓ당 1741.1원, 경유 ℓ당 1852.1원

7월 17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0주 만에 소폭 상승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9월4일∼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0.9원 오른 ℓ(리터)당 1741.1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율 확대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 영향으로 휘발유 가격은 두 달가량 꾸준히 내림 곡선을 그렸다. 그러나 지난달 26일을 기점으로 1740원대에서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다.

국내 경유 가격도 지난주에 이어 소폭 올랐다. 9월 첫째 주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7.5원 오른 ℓ당 1852.1원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이미 ℓ당 2000원대를 돌파했고, 서울은 ℓ당 1900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다만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 상승은 최근 국제유가가 반짝 오른 것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조만간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 폭이 다소 더딘 상황에서 환율이 오르면서 국내 유가가 소폭 올랐다"며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국내 유가는 내림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하루 단위로 살펴보면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일부로 조금씩 내리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직전일보다 0.2원 내린 1740.4원이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과 세계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5.2달러 내린 배럴당 92.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2.6달러 내린 배럴당 98.6달러로 나타났다.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4.9달러 내린 배럴당 145.3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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