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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골드만삭스가 다음 주 중 수백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기업상장(IPO) 부문이 올해 들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코로나19 기간 중단됐던 연례 성과 검토를 재개했다. 이에 따라 저성과자를 중심으로 해고를 단행할 방침을 세웠다.
골드만삭스의 직원은 6월 말 기준으로 현재 4만7000명이다. 이는 1년 전 4만1000명, 2년 전 3만9100명에서 증가한 수준이다.
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의 감원 계획은 금융업계 전반에 감도는 냉기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은행업계의 수익이 40% 넘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감원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비용을 억제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데니스 콜먼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용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7월에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경제 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경제 상황이 타이트해지면 기업 신뢰도와 소비자의 경제 활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가늠하기 어려우니, 조심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골드만삭스 주가는 1년 전보다 16%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금융 부문이 7.5% 하락한 것에 비해 가파른 하락세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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