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CEO "중동 충돌 영향, 시장 반영엔 몇 주 더 걸린다"

  • 시장 반응 예상보다 차분…"누적 효과 아직 안 나타났다"

  • 미 경제 과열 가능성도 언급…"물가 오름세 더 커질 수도"

사진골드만삭스 홈페이지
[사진=골드만삭스 홈페이지]
중동 충돌이 이어지고 있지만 금융시장은 아직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사태의 충격이 자산 가격에 본격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봤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한 비즈니스 서밋에서 이번 중동 충돌과 관련해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더 차분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벌어지는 일의 누적 효과가 아직 시장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이 이번 사태의 단기·중기 영향을 소화하는 데는 ‘몇 주’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솔로몬 CEO는 다만 향후 전개 방향을 단정하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로선 알지 못하는 변수가 많아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중동 변수와 별개로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비교적 강한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미국 경제 성장 경로를 뒷받침하는 거시 여건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미국 경제가 다소 과열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물가 오름세가 시장 전망보다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출 시장에 대해서는 일단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가 보유한 미국 내 비공개 대출 자산 전반은 비교적 양호한 상태라고 봤다.
 
다만 경기 둔화나 침체가 오면 느슨해진 대출 심사 기준이 더 뚜렷하게 드러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금 운용 경쟁이 심해질수록 대출 기준이 낮아지는 점도 우려 요인으로 짚었다.
 
인공지능(AI)에 대해서는 단기 충격과 장기 영향을 구분했다. 사무직을 중심으로 단기 혼란은 불가피하지만, 장기적 노동력 공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지난달 골드만삭스의 앤트로픽 계약과 관련해서도 “전체 인력을 크게 줄이기보다, 사람을 다른 부서와 영역으로 재배치할 여력을 넓히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