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가방 속 아이 시신' 모친 추정 용의자 울산서 검거

[사진=연합뉴스]

뉴질랜드 '여행 가방 속 시신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현지 국적 여성이 울산에서 붙잡혔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울산 중부경찰서는 이날 살인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씨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A씨는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현지 국적을 취득했으나, 범행 이후 한국에 들어와 도피 생활을 했다. 남편은 이전 현지에서 암 투병을 하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질랜드 경찰은 올해 8월 11일 창고 경매로 판매된 여행 가방 속에서 아동 2명의 시신이 발견되자 살인 사건으로 보고, 해당 주소지에 수년간 거주 기록이 있는 용의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시신은 두개의 가방 속에 따로 담겨 창고에 3년 이상 보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달 A씨에 대한 수사 공조요청을 접수하고 뉴질랜드 인터폴과 협력해 A씨의 국내 체류기록, 진료기록, 전화번호 등 소재를 추적해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이달 A씨 소재 첩보를 입수해 주변 CCTV를 확인하면서 잠복수사 한 끝에 이날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A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계할 예정이다.

A씨에 대해서는 2개월 내 서울고등법원의 범죄인 인도 심사가 진행된 뒤 법원의 판단에 따라 이 여성의 뉴질랜드 인도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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