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연맹이 26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國葬) 참석과 일본 측 파트너인 일한의원연맹과의 교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등 여야 의원 9명으로 구성된 한일의원연맹 회장단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떠나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한다.
회장단은 윤덕민 주일대사로부터 오찬을 겸한 현안 보고를 받고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이즈미 겐타(泉健太) 대표,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를 잇달아 만난다. 저녁에는 일한의원연맹 주최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다.
방일 둘째 날에는 정 회장이 정부 대표단 자격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아베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한다. 나머지 여야 의원 8명은 국장에 참석하지는 않는다.
이번 일정은 정 회장 취임 후 첫 방일로, 양국 의원연맹은 제43차 합동총회, 양국 의원연맹 창립 50주년 기념식,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20주년 기념 의원 친선축구대회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일정은 없다. 다만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해외 순방 중 발생한 ‘비속어 논란’을 직접 해명할지 관심이 모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 회의에 참석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환담한 후 비속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윤 대통령은 회의장을 나오며 주변 참모진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영상이 포착됐는데, OOO를 두고 '바이든'이라는 해석과 '날리면'이라는 대통령실 해명이 충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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