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관계형금융 잔액은 13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12조4000억원) 대비 11.3%(1조4000억원) 늘었다.
관계형금융은 은행이 중소기업의 재무 상태 외에 대표의 전문성, 거래처 안정성 같은 정보까지 평가해 금융지원하는 제도다. 1년 이상 업력이 있는 중소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사업 전망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면 3년 이상의 대출과 지분투자, 경영 자문 등이 제공된다.
관계형금융 잔액 중 중소법인 대출이 10조3000억원으로 74.5%를 차지했고, 개인사업자 대출은 3조5000억원(25.4%)을 기록했다. 연초 대비 각각 6000억원, 8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평균 대출금리는 3.35%로, 작년 말 대비 0.52%포인트 올랐다. 주요국이 기준금리를 올린 영향이다.
금감원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중소기업, 개인사업자의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관계형금융 공급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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