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에서 70대 고시원 건물주가 지난 27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건물주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피해자가 운영하는 고시원의 세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 동선을 추적해 전날 오후 10시께 서울 성동구의 한 사우나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자세한 내용은 수사 중이며 추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피해자는 전날 낮 12시 48분께 관악구 신림동에 있는 4층짜리 고시원 지하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피해자는 의류로 목이 졸리고 손은 묶여 있었다. 사망 시점은 이날 오전으로 추정됐다.
이 건물에서 A씨와 함께 살던 아들은 "오전 출근할 때만 해도 모친이 살아계셨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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