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의 금융사업 경쟁력이 급격히 위축됐다. 장·단기 대출 및 결제성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취급 규모가 모두 업계 최하위로 추락했다. 증가 폭 역시 전업 카드사 중 가장 더뎠다. 하나카드는 올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사업 전략을 펼쳐 점진적 실적 회복에 나서겠단 계획이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8월 말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잔액은 2조4361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순위인 NH농협카드(2조6651억7200만원)와 차이가 2300억원 가까이 벌어졌다. 작년 말까지 양사 취급액이 1억원 안팎의 초격차를 유지했던 것과 대비되는 기조다.
카드론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카드로 8조1129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KB국민카드(6조2954억100만원), 삼성카드(5조9817억6400만원), 현대카드(4조9491억3600만원), 롯데카드(3조9978억6900만원), 우리카드(3조1059억7800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잔액도 3757억77000만원으로 8개사 중 가장 낮았다. 1위인 신한카드(1조6171억7300만원)와는 차이가 4배 넘게 벌어졌다. 2,3위인 삼성카드(1조1760억2200만원), KB국민카드(1조1626억6700만원)와도 각각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어서 우리카드(7116억8600만원), 롯데카드(7104억9100만원), 현대카드(5996억8600만원), NH농협카드(3997억300만원) 순이다.
카드 결제성 리볼빙(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 순위 역시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는 카드 사용액 중 일부만 납부하고 나머지 금액은 차후에 갚도록 하는 서비스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하나카드(4062억5700만원)가 우리카드(3663억800만원)을 400억원 가량 앞섰지만, 8월에는 우리카드(4228억6400만원), 하나카드(4192억3000만원) 순으로 역전됐다.
리볼빙 잔액 역시 신한카드가 1조1383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KB국민카드(1조3053억4800만원)와 현대카드(1조2293억2000만원), 삼성카드(1조1383억6000만원) 등이 근소한 차이로 뒤쫓았다. 롯데카드는 9001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종합하면 타사의 대출 총 취급 잔액이 일제히 3000억원 안팎으로 증가하는 동안, 하나카드만은 유독 제자리걸음을 보인 셈이다.
이에 대해 하나카드 측은 “올 상반기까지 관련 사업 방향을 보수적으로 접근했던 탓”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내부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제적 안정화가 필요하단 의견이 대두됐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지 않았단 주장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 자산 안정화 차원에서 카드론 취급을 공격적으로 하지 않았고, 상당 부분이 마무리된 상태”라며 “금리 경쟁력이 타사에 비해 낮지 않은 만큼, 하반기부턴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나카드의 8월 말 카드론 평균금리는 연 12.84%로, 현대카드(연 12.14%), 신한카드(연 12.65%)에 이어 3번째로 낮다. KB국민카드는 연 12.90%, 삼성카드 연 13.36%, 롯데카드 연 13.97%, NH농협카드 연 14.20%, 우리카드 연 14.70% 등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 추이 등을 고려할 때 전체 수요가 많지 않은 만큼 쉽사리 회복하긴 어려울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8월 말 카드론(장기카드대출) 잔액은 2조4361억6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순위인 NH농협카드(2조6651억7200만원)와 차이가 2300억원 가까이 벌어졌다. 작년 말까지 양사 취급액이 1억원 안팎의 초격차를 유지했던 것과 대비되는 기조다.
카드론 잔액이 가장 많은 곳은 신한카드로 8조1129억94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KB국민카드(6조2954억100만원), 삼성카드(5조9817억6400만원), 현대카드(4조9491억3600만원), 롯데카드(3조9978억6900만원), 우리카드(3조1059억7800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현금서비스(단기카드대출) 잔액도 3757억77000만원으로 8개사 중 가장 낮았다. 1위인 신한카드(1조6171억7300만원)와는 차이가 4배 넘게 벌어졌다. 2,3위인 삼성카드(1조1760억2200만원), KB국민카드(1조1626억6700만원)와도 각각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어서 우리카드(7116억8600만원), 롯데카드(7104억9100만원), 현대카드(5996억8600만원), NH농협카드(3997억300만원) 순이다.
리볼빙 잔액 역시 신한카드가 1조1383억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KB국민카드(1조3053억4800만원)와 현대카드(1조2293억2000만원), 삼성카드(1조1383억6000만원) 등이 근소한 차이로 뒤쫓았다. 롯데카드는 9001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종합하면 타사의 대출 총 취급 잔액이 일제히 3000억원 안팎으로 증가하는 동안, 하나카드만은 유독 제자리걸음을 보인 셈이다.
이에 대해 하나카드 측은 “올 상반기까지 관련 사업 방향을 보수적으로 접근했던 탓”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내부적으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제적 안정화가 필요하단 의견이 대두됐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지 않았단 주장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 자산 안정화 차원에서 카드론 취급을 공격적으로 하지 않았고, 상당 부분이 마무리된 상태”라며 “금리 경쟁력이 타사에 비해 낮지 않은 만큼, 하반기부턴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나카드의 8월 말 카드론 평균금리는 연 12.84%로, 현대카드(연 12.14%), 신한카드(연 12.65%)에 이어 3번째로 낮다. KB국민카드는 연 12.90%, 삼성카드 연 13.36%, 롯데카드 연 13.97%, NH농협카드 연 14.20%, 우리카드 연 14.70% 등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 추이 등을 고려할 때 전체 수요가 많지 않은 만큼 쉽사리 회복하긴 어려울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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