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가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폐막식은 김영환 충북지사, 송인헌 괴산군수, 카렌 마푸수아 IFOAM 회장, 이종갑 충북도의회 부의장, 신송규 괴산군의회 의장, 유기농 관계자 및 관람객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전 세계인이 모여 유기농 축제의 장을 마련한 이번 엑스포는 충청북도와 괴산군 그리고 세계 최대의 유기농 단체인 IFOAM이 공동개최했으며 유기농 산업이 미래 유망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유기농 산업에 한 획을 그은 이번 엑스포는 75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 당초 목표 72만명을 초과 달성했다.
또 수익사업도 목표액 3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엑스포 기간 중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36개국을 포함한 국내외 바이어 493명이 방문, 677건·330억원의 상담실적과 22건·98억원의 계약 실적을 거두며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17일간의 짧은 유기농 엑스포 행사 기간 중 98억여 원의 계약실적을 달성한 것은 유기농이 유망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엑스포를 통해 총 18회에 걸친 학술행사에 카렌 마푸수아 IFOAM 회장 등 유기농 관련 세계 석학들과 전문가 36개국 1905명이 참석해 유기농 산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세계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또 코로나19 이후 유기농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증대되면서 산업관과 직거래 장터에서는 12억원 정도의 유기농산물과 가공식품 등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엑스포는 지구환경과 대기오염을 방지하고자 관람객에게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약 51만4000명이 탄소중립 실천서약에 동참했다. 관람객이 탄소중립을 위하여 다짐한 내용을 실천한다면 연간 약 72만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저감할 수 있어 환경보전에도 큰 도움을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엑스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국제행사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엑스포를 병행 추진했다. 온라인 엑스포는 엑스포 행사장을 홈페이지에서 보여주는 전통적인 방식과 함께 국내 엑스포 최초로 메타버스 온라인 엑스포를 개최했다.
네이버 제페토 플랫폼에 올해 6월 2일에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월드맵을 오픈, 엑스포 폐막일인 16일까지 세계에서 6만8000여명이 온라인 엑스포를 방문했다.
이날 폐막식에서는 김영환 충북지사, 송인헌 괴산군수 및 세계 5개국의 지방자치단체장이 함께 '유기농 3.0 지방정부 선언'을 발표, 앞으로 세계 각지에서 유기농이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뜻깊은 행사도 열렸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속가능한 농업환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유기농산업이 필수적"이라며 "엑스포의 성공이 끝이 아니라 유기농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