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李 방탄용' 특검 명분 없어...정치적 책임 져야"

"국회·야당 방탄용으로 악용하지 말라"

유승민 전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무능한 정치를 바꾸려면'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이재명 개인 방탄용' 특검은 명분이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의 검은돈을 받았다면 이재명 대표는 법적,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국회와 야당을 방탄용으로 악용하지 말라"며 "정치인은 깨끗해야 한다.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부패와 타락을 감시하고 처벌해야 진정한 민주공화국"이라며 "악이 활개 치는 아수라판에서 악을 제거하는 것이 정치개혁"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누구든 성역이 될 수 없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경제위기와 안보 위기의 폭풍 속으로 들어섰다. 나라는 위기에 빠져 있는데, 정치와 국회가 올스톱되고 광화문과 시청에서 국민이 편을 갈라 싸우는 모습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민생은 누가 챙기고, 안보는 누가 지키냐"며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정치인이라면 정신 차리고 자신의 할 일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