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최태원 회장 "SK C&C 데이터센터 화재, 최대한 빠르게 피해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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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2-10-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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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과방위 국정감사 출석 "고객사와 협의해 성의 다해 지원"

  • 전사적인 점검 진행중…"새롭게 재발 방지 대책 강구 중"

  • "화재 원인, SK에 있는 점 인정…피해 최소화 시스템 갖춰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4일 저녁 속개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에서 시작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와 관련해 "최대한 빠르게 피해 보상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최태원 회장은 2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 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SK그룹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을 묻는 박완주 무소속 의원의 질의에 대해 "회사 차원은 물론이고 다른 관계사에서도 이런 일이 생길 것을 대비해 새롭게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카카오 등 SK C&C 데이터센터에 입주한 업체들에 대한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는 "고객사의 요청과 협의를 통해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성의를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객사가 피해 집계 등을 제시하면 거기에 대응하고 맞춰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데이터센터 화재의 원인이 된 배터리 발화에 대해서는 "거기서 화재가 났다는 점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별로 없을 정도로 잘못됐다"라며 "배터리가 항상 불이 날 수 있는 여건을 구비하고 있는데, 화재를 무조건 없앤다고 얘기한다기보다는 화재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고 빨리 끌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SK가 공급한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된 데이터센터나 이와 비슷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곳에 대해서는 재점검을 지시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번 정전 사태와 관련된 책임을 많이 느낀다"라며 "피해를 본 많은 사용자들과 다른 저희 고객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번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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