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2/10/25/20221025171223791870.jpg)
영암 대불산단 전경. [사진=전남도 ]
전남 영암 대불산단의 ‘앓던 이’가 빠졌다. 전선 지중화 사업이 내년에 추진된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국비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2년간 223억원을 들여 5.07km에서 지중화 공사를 벌인다.
대불국가산단은 국내에서 유일한 중소형 선박 블록과 기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대형 블록은 육로를 통해 대형 조선소로 운송되는 데 이 과정에서 전봇대와 전선이 큰 장애물이었다.
기업들은 운송차량으로 블록을 운송하면서 전선을 피해 우회하거나 전선을 절단한 다음 통과 후 다시 연결하는 불편을 겪었고 비용 부담이 컸다.
전선 절단과 재연결 비용은 500만원 이상이다.
실제로 지난 2월에 블록 운송 차량이 산단 변전기와 충돌, 산단에 정전 사고가 나는 등 기업들에게 큰 골칫거리였다.
지난 2008년 전봇대 일부를 제거하고 전선 지중화를 논의했지만 200억원이 넘는 비용 문제로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다.
전남도는 여러 차례 국회와 산업부, 한전을 방문해 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사업비 확보에 힘썼다.
그 결과 고시 개정을 통해 국비 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