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우리 지역의 기업들이 잘 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기업 친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전라북도의 기업에 대한 환경 단속 문제를 처벌 위주에서 사전예고와 개선 위주로 바꿔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1기업 1공무원 매칭을 통해 도청에 있는 공무원 500명 정도를 주 1회 유선 연락, 월 1회 기업에 직접 방문하게 해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임을 천명했다.
이어 김 지사는 간부회의를 통해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방역에 ‘선제적이고 적정수준보다 과할 정도로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10월 소통의 날 행사에서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강사로 나서 ‘새만금 개발, 동북아를 향한 2개의 창’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전북도, 도정 취약점 찾는 ‘선비팀’ 가동
선비팀은 조직 내부를 잘 아는 직원들이 직접 무비판적으로 관례를 답습하는 행정이나 정책 등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선의의 비판자’를 의미하면서 강직한 선비상을 상징한다.
전북도는 공개모집을 거쳐 최종 9명을 선정했는데, 이들은 다양한 경력을 가진 5급 공무원, 도정 실무를 담당하는 6‧7급 공무원, MZ세대인 새내기 공무원 등 다양한 공무원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선비팀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반대 입장을 취하며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함으로써 정책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는다.
1기 선비팀은 11월 초 첫 회의를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활동하며, 2기 선비팀부터는 6개월 임기로 활동한다.
회의 진행은 줌·메타버스 등 온라인 운영체제를 활용해 월 1회 정기회의와 필요시 수시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안건은 간부회의 안건이나 주요 정책사업을 비롯해 팀 내부에서자유롭게 발굴 선정한다.
회의결과는 도지사에게 직접 보고하며 관련 부서에 통보돼 시정‧개선될 때까지 관리되며, 회의내용은 익명성을 보장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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