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尹 "사고수습 때까지 국가애도기간...공무원 1:1 매칭해 지원"(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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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2-10-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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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전날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와 관련해 "오늘부터 국가 최우선 과제를 이태원 참사 수습으로 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45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다"고 선언하며 이같이 말했다.

새정부 들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정말 참담하다. 어제 핼로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 이태원에서 일어나선 안될 참사가 발생했다"며 안타까움을 보였다. 이어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입은 분들의 빠른 회복을 빈다"며 "아울러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할 유가족에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며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국가 최우선 순위를 본 건 사고의 수습으로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먼저 장례지원과 아울러 가용 의료체계를 총가동해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를 지원할 것"이라며 "관계 공무원을 1대1로 매칭해 필요한 조치와 지원 빈틈 없게 하고 무엇보다 사고 원인 파악과 유사사고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향후 동일한 사고가 없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핼로윈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까지 긴급 점검해 질서 있고 안전하게 진행토록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담화 발표 직후 구체적인 상황 파악을 위해 이태원 참사 현장으로 이동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이태원 참사 관련 대국민 담화 전문.
 

정말 참담합니다. 어젯밤 핼러윈을 맞은 서울 한복판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될 비극과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부상 입은 분들이 빨리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소중한 생명을 잃고 비통해 할 유가족에게도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습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습니다. 

 

먼저 장례 지원과 아울러 가용 응급의료체계를 총가동해서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의료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관계 공무원을 1대 1로 매칭시켜서 필요한 조치와 지원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사고 원인의 파악과 유사 사고 예방이 중요합니다. 본건 사고의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서 향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행안부 등 관계 부처로 하여금 핼러윈 행사뿐만 아니라 지역 축제까지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질서 있고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정부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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