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구체적인 자동차보험료 인하 폭과 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고금리로 취약계층의 이자 부담이 커지는 만큼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손해보험업계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국민의힘은 당정협의회에서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거듭 압박한 바 있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85%를 차지하는 손보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의 지난 1~9월까지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77.9~78.8%로 집계됐다. 회사별로 삼성화재 78.7%, 현대해상 78.8%, DB손보 77.9%, KB손보 78.2% 수준으로, 대부분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이다.
손보사들은 통상 사업비를 고려해 '77~80% 초반대'를 적정 손해율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는 대형 손해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자동차 보험료를 추가로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대형 손보사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지난 4∼5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1.3%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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