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6일 4박 6일간의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위해 4박6일 동남아시아 순방을 마친 이후 공군 1호기를 통해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연속 정상회담을 가졌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안보협력 강화를 비롯해 한미일 3국의 경제안보대화체 신설에 합의하기도 했다.
순방 마지막 날인 지난 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중관계 발전 방향, 한반도 문제, 역내·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중국의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양국의 평화 수호에 대한 의지에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아세안 관련해 여러 회의에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 평화, 번영의 3대 비전과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을 원칙으로 하는 한국판 인태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과도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아세안 관련 협력 기금을 2027년까지 2배(2400만달러→4800만달러)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인도네시아와 세일즈·공급망·디지털 등 여러 분야에서 총 10개의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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