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이너' 대신 '대표 출연자'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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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2-11-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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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국어원 새말모임 다듬은 말 마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려운 외국어 대신 우리가 잘 이해하고 쓸 수 있는 쉬운 우리말을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이하 국어원)은 17일 “‘헤드라이너’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대표 출연자’를 선정했다”라고 발표했다.
 
‘헤드라이너’는 행사나 공연 등에서 가장 기대되거나 주목받는 출연자 또는 그 무리를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대체어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2일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헤드라이너’의 대체어로 ‘대표 출연자’를 선정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국민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8.9%가 ‘헤드라이너’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헤드라이너’를 ‘대표 출연자’로 바꾸는 데 응답자의 82.5%가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관상어, 수초 등을 활용해 수조를 실제 바다처럼 재현한 ‘아쿠아스케이프‘는 ‘수생 조경‘으로 다듬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헤드라이너’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표 출연자’와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문체부는 “선정된 말 외에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대체어가 있다면 사용할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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