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옵티머스 펀드 등 펀드 불완전판매와 관련해 하이투자증권을 현장 검사한다.
18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오는 21일부터 하이투자증권에 대한 현장 수시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에서 금감원은 펀드 판매 과정에서 설명 의무를 다하지 않았는지, 또 부당권유 등이 있었는지 등을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사 대상 중에는 환매 중단 사태를 낳은 옵티머스 펀드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이투자증권은 에이치엘비(HLB)에 옵티머스 펀드 300억원어치를 판매한 바 있다. HLB는 하이투자증권을 상태로 300억원 규모의 부당이익금반환청구소송을 서울남부지법에 제기한 상태다. 다만 개인투자자에게는 옵티머스 펀드를 판매하진 않았다.
이번 검사는 이복현 금감원장이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대해 재조사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따른 조치다. 앞서 이 원장은 지난 6월 라임·옵티머스 사태 등 과거 사건 조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시스템을 통해 볼 여지가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한편 옵티머스 사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안전한 펀드라고 투자자들을 속인 뒤 1조5000억원의 투자금을 모집, 이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비상장 주식 등에 투자해 5600억원에 달는 피해를 입힌 희대의 금융사기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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