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와 유한양행이 올해 전통 제약사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유한양행이 앞섰으나 3분기 매출만 놓고 보면 GC녹십자가 우세해 두 회사가 근소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중 올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 1조원을 넘긴 기업은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광동제약 등 총 4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매출 1위 자리를 놓고 유한양행과 GC녹십자 간 순위 다툼이 치열한 상황이다.
3분기 누적 매출에선 유한양행이 1조3253억원으로 GC녹십자 1조2998억원보다 250억원가량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결국 4분기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2014년 국내 전통 제약사 중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이후 매년 국내 제약사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GC녹십자는 2015년 1조 클럽에 합류해 외형을 키워왔다.
하반기 두 회사에 대한 사업 기대감은 다소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우선 유한양행은 개발 중인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1차 치료제 사용을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데이터가 다음 달 3일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렉라자는 내년 중 글로벌 병용 임상 3상 결과 공개도 앞두고 있어 주목도가 높다.
얀센이 유한양행 측에서 렉라자를 기술이전받아 자사 이중항암 항체 ‘리브레반트’(성분명 아비반티맙)와 병용요법으로 진행 중인 임상 3상은 내년 상반기 중 완료를 앞두고 있다. 얀센은 지난달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리브레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을 2025년 이내에 연간 매출 50억 달러(약 7조1300억원)를 넘길 수 있는 파이프라인 5개 중 하나로 꼽았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4분기 매출 회복과 함께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이라며 “약품사업부 성장과 자회사 애드파마를 통한 개량 신약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제품 매출 비중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는 길리어드의 마일스톤 500만 달러가 인식되고 신약 렉라자 관련 연구개발(R&D) 비용 지출이 줄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GC녹십자는 내년 백신 유통 계획이 명확하지 않다. 여기에 경쟁 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시장 복귀 선언으로 업계 재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매출에서 백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만큼 경쟁 업체의 재진입으로 백신 생산량 1위 자리를 내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코로나 특수 역시 사라지면서 지난해 3분기 코로나 백신 유통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과 달리 엔데믹 전환 이후 올해는 아쉬운 실적을 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경쟁사의 독감 백신 시장 진입으로 GC녹십자의 국내 백신 매출액이 35% 감소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8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간 매출액은 1% 증가한 1조7210억원, 이익은 6% 감소한 1013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녹십자는 매년 12월 성과금 지급으로 분기별 가장 높은 판관비를 기록해 매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해왔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성과금 지급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는 통상적이지만 분기별 편차가 크지 않도록 비용 통제하고 있어 최소 적자 폭 감소는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 중 올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 1조원을 넘긴 기업은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 광동제약 등 총 4곳으로 집계됐다. 특히 매출 1위 자리를 놓고 유한양행과 GC녹십자 간 순위 다툼이 치열한 상황이다.
3분기 누적 매출에선 유한양행이 1조3253억원으로 GC녹십자 1조2998억원보다 250억원가량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결국 4분기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유한양행은 2014년 국내 전통 제약사 중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이후 매년 국내 제약사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GC녹십자는 2015년 1조 클럽에 합류해 외형을 키워왔다.
우선 유한양행은 개발 중인 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1차 치료제 사용을 위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데이터가 다음 달 3일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렉라자는 내년 중 글로벌 병용 임상 3상 결과 공개도 앞두고 있어 주목도가 높다.
얀센이 유한양행 측에서 렉라자를 기술이전받아 자사 이중항암 항체 ‘리브레반트’(성분명 아비반티맙)와 병용요법으로 진행 중인 임상 3상은 내년 상반기 중 완료를 앞두고 있다. 얀센은 지난달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리브레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을 2025년 이내에 연간 매출 50억 달러(약 7조1300억원)를 넘길 수 있는 파이프라인 5개 중 하나로 꼽았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은 4분기 매출 회복과 함께 영업이익도 개선될 것”이라며 “약품사업부 성장과 자회사 애드파마를 통한 개량 신약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제품 매출 비중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는 길리어드의 마일스톤 500만 달러가 인식되고 신약 렉라자 관련 연구개발(R&D) 비용 지출이 줄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GC녹십자는 내년 백신 유통 계획이 명확하지 않다. 여기에 경쟁 업체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시장 복귀 선언으로 업계 재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매출에서 백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만큼 경쟁 업체의 재진입으로 백신 생산량 1위 자리를 내줘야 할 처지에 놓였다.
코로나 특수 역시 사라지면서 지난해 3분기 코로나 백신 유통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것과 달리 엔데믹 전환 이후 올해는 아쉬운 실적을 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경쟁사의 독감 백신 시장 진입으로 GC녹십자의 국내 백신 매출액이 35% 감소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8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간 매출액은 1% 증가한 1조7210억원, 이익은 6% 감소한 1013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녹십자는 매년 12월 성과금 지급으로 분기별 가장 높은 판관비를 기록해 매 4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해왔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성과금 지급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는 통상적이지만 분기별 편차가 크지 않도록 비용 통제하고 있어 최소 적자 폭 감소는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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