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한한령 시행한 적 없어...문화 교류에 개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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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11-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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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AP·연합뉴스]

중국 외교부가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한국 영화 서비스가 6년 만에 재개된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는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시행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한국과의 문화 교류에 개방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한국 영화가 중국 OTT에 서비스된 것에 이어 더 많은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허가 조치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 15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을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만나 한·중 관계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중국은 한한령을 시행한 적이 없으며, 중국 측은 한국 측과 인문 교류·협력을 전개하는 데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중국)는 중국과 한국이 양국 간 인문 교류를 활성화하고 상호 이해와 우호 감정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2016년 한국과 미국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반발해 한국 영화, 드라마, 게임 등의 중국 시장 진입을 수년 간 차단한 것 등을 두고 한국에서는 '한한령'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중국은 이 같은 조치들이 자국 문화계의 자발적 행동이었다고 주장하며 한한령의 존재를 부정해왔다. 이번에도 같은 의견을 고수한 것이다.

앞서 나문희·이희준 주연의 2020년작 '오! 문희'가 작년 12월 중국 본토에서 개봉되며 한한령 이후 6년여 만에 중국 상영관에서 관객들과 만난 한국영화로 기록됐다. 이후 '사임당 빛의 일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일부 한국 드라마들이 중국에서 방영됐고, 이달 초 홍상수 감독의 2018년 작품인 영화 '강변호텔'이 한국 영화로는 약 6년 만에 중국 OTT에 처음으로 서비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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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가 넓으니 소국이라 하기 어렵고, 사람들이 옹졸하니 대국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러니 그냥 중국이라고 부르자" 幅员辽阔,称不上是小国。 人民太狭隘,不能称为大国。 所以就叫中国吧。 작자미상, 출처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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