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그룹의 모기업인 대동이 스마트 농기계 사업의 경쟁력 높이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와 더불어 농업 플랫폼 사업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대동은 1980년대부터 해외 시장에 진출해 현재 70개국에 농기계 등을 판매하고 있다. 2017년 김준식 회장 취임 이후 자체 수출 브랜드 카이오티(KIOTI)의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농기계, 산업장비, 디젤엔진 등의 OEM 공급 사업도 확대했다. 이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27.3%, 40.6% 증가한 1조1367억원, 807억원을 기록했다.
농기계 원격 관제 ‘커넥트(Connect)’, 직진 자율주행, 10년 무상 보증 서비스를 채택한 하이테크(Hi-Tech)& 프리미엄 컨셉의 대동 HX 트랙터(100~142마력)는 지난해 출시했다. 시장 호응에 힘이 있어 대동의 올해 10월까지 100~140마력대 트랙터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가 대비 50% 증가했다.
2017년 기준 트랙터 생산량 약 1만5000대, 연결 기준 전체 매출 6101억원이다. 이중 해외 매출은 2931억원에서 2021년 각각 280%, 193%, 264% 증가한 약 4만2000대, 총 매출 1조1792억원, 해외 7746억원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또한 생산 능력 증대와 함께 대동은 1.2L 디젤엔진도 내년까지 개발 완료해 건설장비, 산업장비 등에 탑재 가능한 20~140마력 대의 경쟁력 엔진 라인업을 구축, B2B엔진 공급 사업 기회도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다.
노재억 대동 공장장은 “2020년부터 AI, ICT, 빅데이터 기반의 자율주행, 원격진단 기능이 탑재되는 스마트 농기계 사업을 본격화해 국내외 농기계 판매를 늘리고 부품 및 서비스, OEM 생산 공급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계속 찾아내고 있다”며 “미래농업 선도기업 비전에 맞는 플랫폼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모색하면서 대동의 핵심 사업인 스마트 농기계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조 역량 강화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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