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내년 쌀 생산량 30% 기업맞춤형 시장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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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호 전북취재본부 취재국장
입력 2022-12-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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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맞춤형 재배 총계약물량 3만7000톤…600억원 경제효과

[사진=익산시]

익산시는 내년 쌀 전체 생산량의 30%를 즉섭밥 등 기업맞춤형 시장에 공급, 침체된 쌀 산업의 돌파구를 마련한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업맞춤형 익산쌀 생산단지 3850ha에 총 계약물량 3만7000여t을 국내 대표 식품기업들과 수도권 학교급식에 납품해 6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방침이다.

이는 익산 전체 쌀 생산량 11만9000여t의 31%를 차지한다.

쌀 소비는 줄어도 즉석밥 시장 규모는 커지고 있음에 따라 기업맞춤형 쌀 생산이 해법으로 제시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익산시는 고품질 벼재배 및 엄결한 품질관리와 공격적마케팅을 통해 기업 맞춤형 생산단지 계약률을 높여나갔다.

재배면적은 지난해 3050ha, 올해 3360ha(110%), 내년 3850ha(114%)로 매년 10%이상 증가했다. 

총 계약물량 규모도 올해 3만2000여t(520억원)에서 내년 3만7000t(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로 늘어났다.

특히 즉석밥 시장 1위인 CJ 햇반의 원료곡 공급에 이어, 본아이에프(본죽, 본도시락 등), 하림 즉석밥 등 계약 면적이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또한 학교급식 등 단체 급식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현재 기업형 생산단지에서 재배하는 탑마루 친환경 쌀을 서울시 노원구, 은평구, 성북구 학교급식에 공급 중이다.

정헌율 시장은 “쌀 소비시장 변화에 발맞춰 농가-행정-경영체간의 안정적 공급시장과 과학적 관리가 필요한 때"라며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대기업, 급식시장 등에 쌀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농가들이 안심하고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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