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7일 만에 도발 재개...NLL 완충구역에 130여발 포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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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2-12-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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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미군, 포 사격 훈련 반발

2020년 3월 21일 중앙TV가 공개한 훈련 사진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5일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동·서해상에 설정된 해상완충구역 내에 또 포탄 사격을 가했다. 11월 18일 화성-17형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지 17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59분께부터 북한 강원도 금강군 일대와 황해남도 장산곶 일대에서 각각 동·서해상으로 발사된 130여발의 방사포로 추정되는 포병 사격을 했다.
 
군 당국은 북한 포 사격에 대해 주한미군이 실시하고 있는 포 사격 훈련에 대한 반발로 분석하고 있다. 철원 일대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다연장로켓(MLRS), K-9 자주포 등 포격 훈련을 오는 6일까지 실시한다.
 
현재 다연장로켓(MLRS) 50여발, K-9 자주포 140발 등의 포격 훈련이 이날 오전부터 오는 6일까지 예정됐다. MLRS 사격은 한·미가 같이하는 훈련이다. 군은 북한 포격에도 기존 계획된 훈련은 그대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동서해상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면서 "즉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아래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를 의도적으로 위반하고 NLL을 무력화하기 위해 동서해상 NLL 완충구역 안으로 포사격을 △지난 10월 14일 하루에만 5차례 △10월 18∼19일 3차례 △10월 24일 1차례 △11월 2일 1차례 등 이번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1150여발을 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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